Posted on 2009/08/30 10:29
Filed Under 보라

뜨겁고, 살찌고, 하는일 없이 흘러간 8월, 여름을 마무리하는 휴가
계획은 조용하고 공기좋은 곳에서 책읽고 쉬다 오자는 기조로 시작되었다.
그 덕에 책도 5권 정도 싸가고..

공기좋고 나름 귀여운 3평 남짓한 공간..
집에서도 잘 읽지 않는 책을 거기라고 읽으랴..
들썩들썩 횡성까지 왔는데, 여기서 제일 맛있다고 소문난 것도 먹고,
좋다는 곳도 가고,, 그래야 한다는 습관에 우선 나가자고 졸라서 여기저기 둘러보긴 했으나
횡성은 산과 맑은 공기 그리고 소로 가득한 표지판들.. 그게 전부이더라.

2박 3일 그렇게 먹고 자고 쉬고 횡성을 떠나 강릉 캠핑존으로 가자는 계획은 접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향했다. 산에서의 터프함과 신선함을 도시적인 깔끔함과 커피향으로 전환시켜 보고자.. 그런데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만.. 짜증만 가득 부리고 조동아리만 한주먹 나와서 아울렛 반도 못 둘러보고 나왔다.

그렇게 분당에와서 머리 빠마를 하고, 가족들과 제사를 지내고..
하룻밤 자고 다시 부천으로 돌아와 마지막 휴가날의 밤을 자축하며 원할매 족발을 시켜먹고 다음달 부터는 절대 이러지 않으리 다짐을 했다.

휴가마지막날.. 오늘 일요일..
오늘은 다음달에 할 것들을 정리하는 하루가 될듯허다.
우선 쌍으로 몸무게 되돌리기 운동에 돌입하고,
난 이제 개강이니.. 맘을 독하게 먹어야 할 것 같고..
직장의 미래도 계획을 하고.. 책도 읽고..

휴가를 기다리 던 것이 엇그제 같고, 휴가 첫날이 어제 같은데 벌써 휴가의 마지막날이고 8월이 간다. 시간은 간다... 그것도 아주 빨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3평 남짓한 공간에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는..그런 신기한 곳..
사방이 풀이고 사방이 산이고 사방이 벌레다..
횡성휴양림에서 보는 선덕여왕.. 유신랑.. 멜로연기는 제발 그만 ㅜ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겹살 파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겆이 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깔고 책읽는 신랑 괴롭히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변돌아보기 1탄, 참숯가마.. 저렇게 가마 앞에서 누워서 저러고 있다.. 저거이 찜질 이라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변돌아보기 2탄, 장송모도자연구원 방문..
무형문화재 장송모 선생님. 사진속에서 튀어나오신 듯 허다.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사진이 무수히 많으며, TV가 끝나는 시간 애국가에도 출연하셨다는..
대통령들이 해외 방문할 때 귀빈께 선물하는 도자기를 이분이 만들어 주신 다고 한다.
외모는 막 만화에서 튀어나오신 박사님 같지만 할아버지 같은 친근하고 편안하신 장송모 선생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자기 만들기...제목, 술병과 안주 접시.. 이재성 작품(좌), 고승희 작품(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로 올라오는길... 자동차 샌드위치.. ㅋㅋ


사진..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하나하나 올리고, 나중에 돌아보면 참 좋고 재밌다.
그런데 사진을 찍는 순간 내 슬픔과 기쁜 감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저 그 현실이 기록으로만 다가오는 듯 하다. 이전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때 분향소를 방문한 후 휴대폰 사진을 찍는 순간도 그랬고, 김대중 대통령 빈소를 방문했을 때도 그랬다. 슬프고 안타까운 감정은 순간 완젼히 사라져 버린다.
마치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 순간 부터는 그것이 사진일 뿐이고 시간속으로 묻혀진 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일까?

2009/08/30 10:29 2009/08/30 10:29

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About

by -꼬-

Notice

Counter

· Total
: 30959
· Today
: 17
· Yesterday
: 65